누가 더 발암유발자인가? 부부의세계 '여다경' VS 닥터포스터 '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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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발암유발자인가? 부부의세계 '여다경' VS 닥터포스터 '케이트'

MOAISSUE 2020. 4. 25. 12:17

 

 

요즘 최고의 대세 드라마는 '부부의세계'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사실 첫화부터 보진 않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이 드라마 얘길 하길래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전개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정주행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원작인 '닥터포스터'까지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같이 보니 닥터포스터의 주인공 젬마 포스터씨와 부부의 세계 김희애씨의 매력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엄청났습니다. 물론 두 배우 모두 휼륭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는데요. 그러다가 비교적 캐릭터 차이가 있었던? 여다경과 케이트를 비교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 듬뿍 담겨져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세련된 패션 감각과 예쁜 외모로 요즘 너무 핫한 한소희씨가 연기한 여다경과 킬링 이브에서부터 악역을 독하게 연기하는 조디 코머씨가 케이트역을 맡았습니다. 사실 킬링 이브에서부터 너무 미워했던 조디라... 닥터포스터에서는 얼마나 얄미운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 아닌 걱정이 있었는데요. 
주인공과 첫 대면했던 2화 병원씬과 5화 극강의 식사씬 그리고 7화 집들이씬을 비교해봤습니다.

뻔뻔지수

두 드라마에서 모두 주인공들은 자신의 남편과 바람난 다경&케이트에게 성관계에 대해 질문하죠. 이 때 두 사람의 뻔뻔지수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유부남이거든요.

어휴 표정보소. 남의 남편과 놀아나놓고 이렇게 자랑하듯이 할 말인가요? 속이 부글부글!! 내면의 발암 70%를 일으키는 얼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부남이라서요

원하는 만큼은 못한다는 케이트씨. 이거 뭐 안타까워라도 해야하는건가요? 케이트의 뻔뻔함에 전 두손두발 들고 말았습니다. 닥터 포스터를 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굉장히 얼굴을 뻔히 보며 이런 대사를 치거든요. 그래서 전 뻔뻔지수는 케이트가 좀 더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발암을 더 일으키는 건 여다경이 아니였나 싶네요. 

 

욕 레벨

악역의 조건 중 하나는 욕을 얼마나 찰지게 하느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엔 '부부의세계' 5부에 나왔던 저녁 식사씬을 보면서 두 사람의 욕 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둘의 불륜에 열이 오를대로 오른 선우는 다경의 집에 남편을 끌고 가게 되죠.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가 된 띵씬이 된 것 같습니다. 한 대 얻어맞긴 했지만 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이경영씨와 김효정씨 표정을 보니 어찌나 통쾌하던지... 

선우가 자신의 집까지 찾아온 것에 굉장히 당혹스러워 하던 다경은 결국... 

선우에게 가서 뒷통수를 세게 후려치고 맙니다. 그리고는  "미친 *"이라고 당당하게 욕을 날리죠. 이 때 다경의 표정, 입모양 모두 퍼펙트하게 찰졌습니다. 사이다 발언을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왜 피해자인 선우가 맞아야 하는거죠? 또 발암~!!

이번에는 닥터 포스터의 저녁식사씬입니다. 여기서는 부부의 세계완 다르게 여자 둘이 꽤 주고 받는 대화가 많았습니다.

주인공이 딱하다는 식으로 바라보며 대사를 날리는 케이트. 너무 얄밉지 않나요? 주인공 젬마 역시 둘의 불륜 사실을 알리며 일격을 가하는데요. 

그러자 "개같은 *"이라며 좀 더 강도높은 욕을 날리는 케이트! 그리고 한번 더 쎈 욕을 날리며 뒷통수를 후려칩니다. 어휴 때리는 것도 너무 쎄다고 느꼈었어요. 욕을 더 찰지게 하는 쪽은 아무래도 다경이 같았고 좀 더 쎈 욕을 한건 케이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약올림 지수

글을 쓰면서 분노가 그라데이션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7일에 방영한 7부 집들이씬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이혼한 지 2년 뒤 태오와 다경은 선우가 사는 고산으로 돌아오죠. 그리곤 보란듯이 성대한 집들이를 열게 됩니다. 

... 각자 행복 빌어주면서 평화롭게 지냈으면 해요. 그래주실거죠?

분명 진심이 아닌 것은 알지만 그래도 이 씬만큼은 케이트에 비하면 다경은 양반이였던 같습니다. 다음으로 케이트의 만행을 보실께요. 

뒤에서 좋다고 웃고있는 전 남편 ( 발암유발지수 60+α )

이 장면을 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어쩔 수 없이 대답한 젬마에게  답변 기다리다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며 조롱하고 웃으면서 초대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진심 열받아서 속이 타들어가더라고요. 물론 분노 포인트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근데 전 이 장면에서 열불이 났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발암 유발지수는 '케이트'가 좀 더 쎄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큰 분노가 끓어오른다는 분들은 '닥터 포스터' 시청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두 드라마를 모두 시청한 저로써는 '부부의 세계'는 선우와 다경의 대결구도보다는 전남편 이태오와의 장면이 더 강렬하게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닥터 포스터는 남편보다는 케이트에게 좀 더 비중을 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에 의거해 적어본 후기입니다.
같은 듯 다른 부부의 세계와 닥터 포스터를 비교해가며 시청하시는 것도 꿀잼인 것 같습니다. 발암은 일으키지만 매 회, 시간 순삭하게 만드는 두 드라마 모두 권해드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