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커플들은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호감을 확인한 뒤 교제를 하기 시작한 뒤 짧게는 몇개월에서 몇년까지 사귀다가 결혼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 커플은 특이하게도 2번째 만남에 청혼과 수락이 이뤄지고 또 장인어른께는 결혼 허락이 아닌 통보! 거기다가 결혼 전 2번째 만남에서는 손주의 초음파 사진을 안겨드렸다고 하는데요. 빨라도 너어무 빨랐던 이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바로, 배우 봉태규씨와 사진작가 하시시박씨의 결혼 스토리인데요. 지인의 소개로 술자리에서 하시시박을 처음 본 봉태규는 심장이 떨리고 너무 좋아서 집에 돌아온 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첫 눈에 반하게 된건데요.
그리고 두번째 만남은 하시시박의 스튜디오였다고 해요. 우연히 둘만 남게 된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만 청혼을 했답니다. 와우... ㅋㅋㅋ 뭐가 그리 급했던 건지 모르겠지만요.
뜬금없이 하시시박에게 본인이 당시 출연 중이였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는 얼마이고 가지고 있는 집의 금액과 빚의 액수까지 모두 공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저같으면 엄청 당황했을 것 같은데 역시 천생연분이여서 그랬던 걸까요? 하시시박도 바로 '좋아요'라고 답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이 커플은 초스피드로 결혼 준비를 하게 되었고요. 하시시박은 아버지께 승낙이 아닌 통보식으로 결혼소식을 알렸다고 합니다. 굉장히 놀라셔서 젓가락질을 거의 못하실 정도였다고 하죠. 또 이 부부의 5G급의 속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봉태규는 장인어른과 2번째 만남에서 아들 시하의 초음파사진을 보여드렸다고 하는데요. 그 때 당시를 회상하며 30일 재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장인어른의 얼굴이 "만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하얗게 영혼이 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봉태규씨 어머니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고 하는데요. 2월 23일에 방송된 SBS '미운오리새끼'에서 그는어머니께 하시시박을 소개시켜드린 뒤 임신 소식을 전하니까 굉장히 해맑은 미소를 보이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 주무시던 어머니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생전 처음 보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잘했다'고 하시더라." 라며 당시 훈훈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연애 기간이 거의 없이 만나자마자 결혼을 준비하고 아기를 가진 뒤에 식을 올렸던 이 커플을 보니 사랑 앞에는 속도도 순서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시시박 & 봉태규의 아들 시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도 했었는데요. 얼굴도 귀엽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었습니다.
2018년 5월 25일에는 둘째딸 본비가 태어났습니다. 최근 시하의 모습은 이전보다 의젓해졌네요. 사랑스러운 오누이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곤 합니다.
선청혼&후교제, 선임신&후결혼 순서와 속도가 남들과 조금 달라 장인어른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지만 결혼 5년차에도 여전히 꿀떨어지는 이 부부. 제일 중요한 건 진심 어린 사랑이 아닐까 싶네요. :)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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