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대신 파격적인 옷을 선택한 스타들

LOVE Issue

웨딩드레스 대신 파격적인 옷을 선택한 스타들

MOAISSUE 2020. 4. 16. 16:05

 

많은 신부님들의 로망은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웨딩드레스 대신 파격적인 패션을 택한 이들이 있었으니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 1952& 1964

아직도 세기의 미녀로 손꼽히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첫번째 주인공입니다. 이 분은 7명의 남편과 8번의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녀는 영화 배우 마이클 와일딩과 했던 두번째 결혼식에서 심플한 투피스를 입어 화제가 됐었다고 합니다. 5년 가까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다가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었던 3,4번째 결혼식 내용은 생략하겠어요. 그녀가 화이트 웨딩드레스를 선택하지 않은 5번째 결혼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도 유명한 영화 '클레오 파트라'에서 만난 남자 주인공 리처드 버튼과 첫 눈에 반해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둘 다 배우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혼을 하고 리처드는 까르띠에 69.2 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로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 때 당시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 만큼 화제가 됐었던 건 그녀의 웨딩드레스였습니다. 화이트가 아닌 노란 원피스와 화려한 머리 장식으로 나타나 엄청난 화제가 됐다고 하는데요. 지금 봐도 파격적인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릴린 먼로 1954

엘리자베스만큼 결혼식을 많이 올리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그녀가 36세로 단명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더 많은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주인공은 바로 섹시 심볼 '마릴린 먼로'입니다. 한 때 미국에서 희망과도 같았던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와 결혼했던 마릴린은 짙은 갈색의 투피스를 입었다고 해요.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단촐하게 시청에서 식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평소 반듯하고 매너가 좋은 이미지였던 조는 마릴린이 자신만의 여자로 남아주길 바랬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릴린은 한 가정의 부인이자 엄마로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녀는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었고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환풍구 씬으로 인생작을 찍으면서 그와는 이별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는 그녀를 평생 사랑했었고 죽을 때는 '이제 먼로를 다시 만날 수 있겠군'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이번 생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하늘에서는 이룰 수 있었을까요? 가슴아픈 사랑이였습니다.

 

 

미아 패로 1966

60년대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유명했던 미아 패로는 도전 슈퍼모델에서 티아라 뱅크스가 메이크 오버 할 때마다 부르짖었던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했죠. 그녀는 21살 때 50, 무려 쉰살의 신랑 유명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와 결혼을 했습니다.  짧은 보브 헤어컷과 언더라인을 강조한 Eye 메이크업이 그녀를 상징하기도 했었는데요.

 

실제 결혼식 때도 짧은 머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입는 웨딩드레스 대신 하얀색의 심플한 투피스를 착용해서 모두들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 역시 그녀의 머리길이 만큼 짧았다고 하네요. 프랭크 시나트라와 2년만에 이혼하게 됩니다.

오드리 햅번 1969

네번째 주인공은 딱히 수식어를 붙일 필요도 없는 오드리 햅번입니다. 그녀는 유명세 만큼이나 불행했던 결혼사도 널리 알려져 있었던 사람인데요. 첫번째 결혼은 12살 많은 이혼남 멜 페러였습니다. 그는 전처와의 자녀 4명이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오드리는 남편을 섬기며 순종적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멜은 오드리를 돈줄로 생각하며 비싼 출연료를 주는 작품만 하기를 강요하고 바람도 숱하게 피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기간 남편에 대한 희망을 놓지 못하다가 14년만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면사포 대신 스카프를, 웨딩드레스 대신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식을 올린 건 2번째 결혼식이였습니다.  

비인간적인 전남편에 질린 오드리는 온화하고 따뜻한 정신과 의사 안드레아와 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였습니다. 그는 남의 상처를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사람이 아니라 분석해서 지배하는 사람이였다고 하는데요. 그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는 사건 중 하나는 오드리가 자신의 메이크업 담당자의 사망으로  큰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그는 그런 그녀를 위로하기는 커녕 비난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또 두번째 남편 역시 여성편력이 심해 바람을 많이 피웠고 그녀는 첫번째 결혼생활처럼 두번째 남편에게 10년을 매달렸지만 결국 이혼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마음씨가 아름답기로 소문났던 그녀였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아프네요.  

 

 

오노 요코 1969

이번엔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과 결혼했던 오노 요코입니다. 오드리와 같은 해에 식을 올렸었는데요. 그녀는 역시 웨딩드레스 대신에 니트 탑과 니트 미니스커트 그리고 니 삭스, 스니커즈를 선택했습니다.

결혼식 만큼이나 화제가 됐었던 건 신혼여행이였는데요. 암스테르담 힐튼 호텔에서 일주일간 누워 평화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때 했던 '베드 인' 시위를 계기로 둘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반전운동가 부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결혼 11년만인 1980년, 비틀즈 광팬이 쏜 총을 맞고 존 레논이 그녀의 품에서 사망하며 이들의 결혼생활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역시 눈물없이 듣기 힘든 사랑이야기였네요.

 

 

솔란지 노울스 2014

1969년에서 2014년 꽤 최근으로 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계적 팝가수 비욘세의 여동생 솔란지 노울스인데요. 그녀는 14년에 두번째 남편인 뮤직비디오 감독 앨런 퍼거슨과 식을 올렸습니다. 전형적인 웨딩드레스 대신에 점프수트를 선택하고 신랑과 자전거를 타며 싸이클링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가슴과 등이 시원하게 파인 점프수트에 망토를 걸친 스타일리시한 신부였네요. 둘은 23년의 나이 차에도 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다 작년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결별 후 그녀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진실 속에 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네요. 

 


이상으로 전형적인 웨딩드레스 대신 무난한 투피스부터 파격적인 점프수트를 입었던 스타들의 사랑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