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식사비가 338만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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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식사비가 338만원 나왔습니다"

MOAISSUE 2020. 11. 2. 20:47

10월 21일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남성 류모씨(29)에게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는 어머니의 주선으로 한 여성과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류씨는 둘만의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기대하고선 자신이 밥값을 지불하겠다고 미리 말했다고 하는데요. 

 



일행 23명을 대동해서 소개팅에 나온 여자

그런데 여성은 23명의 일행을 끌고 나왔습니다. 물론 류씨에게 전혀 미리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식당에서 테이블을 두 개 차지하고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를 만나러 온 것인지 일행들과의 만남을 위해 나온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지인들끼리 대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류씨는 자신이 밥값을 다 지불하겠다고 미리 약속했었지만 식사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왔기 때문에 338만원 중 일부 금액인 한화 약 75만원만 내고 떠났다고 합니다. 식사를 하다가 남자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여자는 류씨에게 나머지 금액은 반씩 내자며 연락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남자를 테스트해 보고 싶어서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이 여성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밥값을 내줄만큼 너그러운지 테스트해 보고 싶어서 지인들을 데려온 것이라 밝혔다고 합니다. 또 만나기 전에 남자의 집안이 부유하다는 얘길 들었어서 진짜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을 접한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보통은 남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그렇다고 23명이나 식사에 데려오는 건 말도 안 된다", "어색한 상황을 대비해 한두 명의 친구를 데려오는 건 괜찮지만 7~8명을 데려온다면 진실한 상대가 아니다" 라며 23명의 일행을 끌고 온 여자를 비난했습니다. 

그렇지만 소개팅에 참석했던 여자의 일행들은 "우린 그냥 네가 오라고 해서 간 것 뿐인데" "난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셨어" "남자가 너무 별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류씨를 나무랐다고 합니다. 또 여성은 자신이 이 소개팅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소호했다고 하죠. 

 

 

단 둘이 만나는 소개팅이 부담스러워서 친구 1, 2명을 데려가는 것은 괜찮으나 그것 역시 만나기 전 합의되어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잠재적 남자친구가 '너그러운지', '돈이 많은지' 궁금해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일행 23명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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