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만나려고 연예인 그만두려 했던 배우

LOVE Issue

여자 만나려고 연예인 그만두려 했던 배우

MOAISSUE 2020. 6. 3. 19:30

 

2004년부터 2005년까지 SBS에서 방영됐었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함께 출연한 배우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 남자는 사귀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보다는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를 원했던 여자는 거절을 했다고 해요. 이 말을 듣고 남자는 "내가 연기를 그만 두겠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지성씨와 이보영씨입니다. 이보영에게 사귀자고 했던 당시 지성은 드라마의 주연을 맡을 만큼 실력이나 인지도가 인정받고 있을 시기였는데요. 좋아하는 여자가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거절했다고 해서 본업을 버릴 생각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보영을 사랑했다는 뜻이기도 하겠고요. 

 

처음에 지성을 거절했던 이유는 SBS 힐링캠프에서 이보영이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성과 사귀기 전에는 한번도 연예인과 교제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보통은 아는 사람들에게 소개를 받아 만남을 가져왔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성의 적극적인 구애 덕에 이보영은 마음의 문을 열고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워낙에 사랑꾼 기질이 많았던 지성은 자기 전엔 자장가를 불러주고 생일 때 이벤트를 열다가 경찰에게 쫓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 집 앞 공터에서 폭죽 50발을 터뜨렸었다고 하는데요. 이 와중에 주민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그런 일까지 벌어졌다고 하죠. 

7년간 열애 후 2013년 9월 27일 서울 모 호텔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렇지만 이보영은 모두가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공개 연애 이면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첫사랑의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라서 연애를 공개한 뒤 CF 재계약도 되지 않고 출연도 어려워서 수입이 1/10로 줄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공백 후 활동을 재개한 뒤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의 작품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었죠.   

이보영을 향한 지성의 애틋한 사랑은 결혼 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MBC 드라마 '킬미힐미'에 주연을 맡았던 지성은 극 중 상대배우 황정음을 차에 태우면서 머리가 부딪히지 않을까 싶어서 매너손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세심한 면이 화제가 되자 "아내 이보영에게 점수 따려고 하다 생긴 습관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이보영은 전혀 몰랐다는 사실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15년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 출연했던 이보영은 "남편 지성이 아내 바보로 유명하다"라는 리포터의 말에 "조금 과대포장된 면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편의 사랑꾼 이미지 때문에 떠받들려져 사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는데요. 그렇지만 지성이 부인을 지극히 사랑하는 것 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한 때 같이 출연했으면 좋겠는 실제 부부 1위로 지성과 이보영이 뽑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보영은 웃겨서 안된다고 단칼에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서로의 연기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하지 않을 만큼 확실하게 공과 사를 구분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서로에 대한 존중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죠. 15년에는 첫째 딸 지유를 출산하고 작년에는 둘째 아들 우성이를 낳았습니다. 이들의 태명은 보베, 보아로 보영의 베이비와 보영의 아기라는 뜻이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아기들의 태명만 봐도 지성이 부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tvN 드라마 '화양연화'에서 열연 중인 이보영씨와 지성씨 모두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