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sue

부부의 세계 '선우'의 진짜 결혼생활은?

MOAISSUE 2020. 4. 17. 13:19

 

대박 터지는 불륜 드라마의 주역이 된 배우 김희애씨의 이야기입니다. 김희애씨는 2007년 방영한 최고시청률 36.8%였던 '내 남자의 여자'와 14년에 방영된 '밀회'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부부의 세계'까지! 막장 드라마까지 혹평을 받을 수도 있는 작품이 왠지 김희애씨로 인해 날개가 달리는 듯한 기분인데요. 그렇다면 부부의세계 선우(김희애)의 실제 남편과의 연애, 결혼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

17살의 나이로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한 김희애씨는

착하고 똑똑하고 섬세하며 외모도 좀 되는 남자가 이상형이였는데요.

 


그런 그녀는 1996년 서울대 공대를 나온 형부의 후배인 이찬진씨를 소개받게 됩니다. 김희애씨는 그의 첫인상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비 오는 날 만났는데 남편 구두 밑창이 떨어져서 양말이 비에 젖어 마룻바닥에 양말 자국났었다. 좋게 말하면 겸손한거지만 옷도 너무 못 입고 별로였다." 그리고 헤어졌는데 2주동안 찬진에게 연락이 없어서 차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찬진씨는 주선자가 다음 약속을 잡아주리라 믿고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형부는 다음 약속을 잡아줬다고 합니다.


만난 지 한달 정도 되었을 때 김희애씨에게는 화들짝 놀라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한번은 둘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다 찬진씨가 신용카드로 계산을 하는데 서명란에 '이찬진'이라고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적는 것이 아닌가? 그때까지 그의 이름을 '창진'으로 알았던 나는 깜짝 놀라 되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희애씨는 소개팅을 하기 전부터 한국의 빌게이츠로 불렸던 이찬진씨의 이름은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본인이 소개 받은 남자가 그 사람인 줄은 전혀 몰랐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들의 데이트는 조금 특별했다고 합니다. 데이트가 끝나고 집을 바래다 주는 건 다름 아닌 김희애씨였다고 해요. 운전면허증은 있었으나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이찬진을 김희애가 본인의 자가용으로 대방동인 그의 집에 내려주고 방배동에 있던 본인의 집으로 귀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찬진씨는 김희애씨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김희애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배웠다. 그 때는 보낼 사람이 없어서 남편에게 하루에 한번 메일을 보냈고 남편은 나에게 답장을 보냈다. 한번은 메일을 보내고 몇 시간 후에야 답장이 왔는데 정말 짧게 왔다. 그 사람은 일을 할 때 메신저로 간단명료하게 보내는 습관이 되서 그렇게 보냈는데 그 모습이 나에게 샤프하고 멋있게 느껴졌다."고요. 이 때부터 폴인러브가 시작됐던 걸까요.


그리고 김희애씨는 프로포즈를 받았던 때를 회상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진씨가 밑도 끝도 없이 내게 '다이아몬드 반지는 받을 생각도 하지 말라'는 말을 건네왔다. ... 은근히 근사한 말을 기대했거난 프로포즈 치고는 정말 싱거웠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런 싱거운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처음 만난 지 불과 4개월만에 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찬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평소에 같이 있으면 편안한 여자, 또 상대를 설득할 줄도 알고 설득당할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을 이상적인 결혼상대자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그런 여자가 어디 있냐, 그러다간 평생 장가 못간다고들 놀려댔습니다. 그러나 희애씨를 만나면서 이 여자가 바로 그 여자다 싶었습니다."라고요. 정말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 당시 김희애씨는 엄청난 재력가와 결혼했다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혼 전인 1992년 이찬진씨는 1992년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한국의 빌게이츠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큰 명성을 얻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 그가 경영하던 한글과 컴퓨터의 경영 악화로 여러 차례가 기사가 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별로 믿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후 1997년 IMF 부도 위기로 이찬진씨는 빌 게이츠(MS)에게 한글 소스코드를 팔기로 합니다. 그리고 1998년 5월 13일 1차 부도를 내고 MS와 협상을 거쳐서 6월 15일 이 사실을 발표합니다. 이 때 항간에서 매국노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때 이찬진씨나 김희애씨나 마음고생이 심했을리라 봅니다. 그 후 그는 회사를 정리하고 나왔는데요.


한 때 돈많은 남자와 결혼했다는 루머에 시달렸던 그녀이지만 슬하 아들 둘을 두고 현재까지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김희애씨가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고 이찬진씨 또한 김희애씨를 사랑한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이제 없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지난 18년 6월에 방영된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했었던 김희애씨는 현재 부부싸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하는 부부가 어디 있겠나" 이어 "그때그때 이야기해야 하는데 나는 참는 스타일이다. 보통 여자들은 바로 말 안 하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지 않나. 나도 그렇다"라며 "그러다가 나중에 이야기하면 남편이 '그걸 왜 이제 이야기하느냐',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아느냐'고 한다. 근데 또 바로바로 이야기하면 잔소리라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탑스타라고 해서 특별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가끔은 부부싸움을 하긴 해도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는 김희애씨의 애정이 느껴지곤 했는데요.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부부의 세계'에서의 결혼생활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것 같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린 외모와는 달리 내면의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김희애씨의 활동 강하게 응원합니다.

촬영 후에는 이렇게 해맑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라니... 그래서 드라마는 물론이고 메이킹 필름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김희애씨의 결혼 생활은 물론이고 연기자로도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